[RPM9] 허리통증은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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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척척 작성일16-06-08 22:31 조회1,1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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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05-23 10:54: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 명에서 2014년에는 약 1,260만 명으로 365만 명이 증가했다. 주요 질환별 진료인원은 입원의 경우 허리디스크 등 추간판 장애가 27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척추질환 진료 인원의 꾸준한 증가추세와는 달리 척추수술 건수는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까지는 수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3년부터는 감소추세로 돌아서 2014년에는 전년대비 수술건수(10%), 진료비(9%)가 각각 감소했다.
그 중 척추관협착증은 다소 낯선 병명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허리디스크만큼 자주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허리를 많이 쓰거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이 질환은 척추신경다발이 통과하는 구멍인 척추관이 나이가 들어 폭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 번 좁아진 척추관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줄어드는 점,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항문, 종아리, 발끝 등이 저리거나 아프다는 점,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거나 힘이 빠진다는 점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척추질환도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가능한 허리가 아닌 다리의 힘으로 천천히 들어올려 허리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속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서울 연세척척재활의학과 최현석 원장은 “평소 허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 바른자세로 30분 이상 걷는 등 허리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준석 기자 (pjs@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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