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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5월 12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고 최희석 경비원 추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인은 ‘공야마토게임장
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을 발의한 취지에 대해 박 의원 등은 “경비원에 대한 입주자 등의 폭언, 폭행 등의 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과 관리소장과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금지 의무 위반에 대해 제재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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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은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리 근로자에게 폭언, 폭행 등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괴롭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행위의 유형을 추가했다. 또 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 등 근로자에게 금지행위를 한 자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지난해 외환투자
6월에도 이연희 민주당 의원 등 18인이 비슷한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많은 의원이 법안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고 같은 내용의 법안이기에 국토교통위에서 병합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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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런 법안을 만들려는 이유는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언, 폭행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 근무하던 경비원 이모씨(당시 53세)는 주민 A씨의 폭언과 모독을 견디지 못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분신 사망(11월 7일)했다. 2020년 5월 서울 강북구 우주식투자초보
이동 성원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도 비슷한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3년 서울 마포구에서는 경비원에게 폭행과 모욕을 일삼은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사건이 있었고, 올해 5월에는 충북 충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당해 치아가 부러졌다.
김수희 법무법인 안심 변호사는 “그동안 입주민들이 경비원 등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규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입법 취지에 맞게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이런 행위들을 어떻게 적발해 신고하고 과태료를 부과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은 법무법인 와이케이(YK) 변호사도 “그동안 경비원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령 등을 개정해왔지만, 강제력이 부족해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비원 폭언·폭행 금지를 법률에 명문화해 경비원을 비롯한 근로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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