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시장 전망/그래픽=김지영"최근 백악
SMR 시장 전망/그래픽=김지영"최근 백악관의 행정명령과 맞물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공사 주기는 짧고 안정성은 높인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 확대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업계는 SMR에 주목한다. 특히 냉각재로 물이 아닌 다른 물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SMR이 발전량 증가분 중 상당수를 담당할 전망이다.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쓰는 SMR 사업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SM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0.6%)의 약 9배에 달한다.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기의 10% 이상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주요 IT 기업은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SMR에 주목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규모가 작다. 또 공장에서 표준화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건설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되고 비용 부담도 적다.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할 수 있어 지역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원자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승인한 것도 SMR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에 따라 미국 원자력 발전 규모는 기존 100GW에서 2050년 400GW로 늘게 된다. 미국에서 SMR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로는 '테라파워'가 거론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미국에서 4세대 SMR 실증 플랜트 건설을 가장 먼저 한 회사다. 4세대 SMR이란 3세대 원전과 달리 물이 아닌 다양한 물질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게 특징인데 테라파워의 SMR은 소금을 사용한다.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하는 원리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이론상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 SMR에 비해 안정성이 뛰SMR 시장 전망/그래픽=김지영"최근 백악관의 행정명령과 맞물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공사 주기는 짧고 안정성은 높인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 확대하기로 하면서 에너지 업계는 SMR에 주목한다. 특히 냉각재로 물이 아닌 다른 물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SMR이 발전량 증가분 중 상당수를 담당할 전망이다.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쓰는 SMR 사업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SM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0.6%)의 약 9배에 달한다.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기의 10% 이상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주요 IT 기업은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SMR에 주목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규모가 작다. 또 공장에서 표준화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건설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되고 비용 부담도 적다.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할 수 있어 지역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원자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승인한 것도 SMR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에 따라 미국 원자력 발전 규모는 기존 100GW에서 2050년 400GW로 늘게 된다. 미국에서 SMR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로는 '테라파워'가 거론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미국에서 4세대 SMR 실증 플랜트 건설을 가장 먼저 한 회사다. 4세대 SMR이란 3세대 원전과 달리 물이 아닌 다양한 물질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게 특징인데 테라파워의 SMR은 소금을 사용한다.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하는 원리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이론상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 SMR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소듐의 끓는점은 약 880도로 물보다 9배 가까이 높다. 이로 인해 원자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냉각재가 대기로 유출돼도 바로 굳어버려 방사성 물질이 멀리 퍼지지 못한다.SK이노베이션이 SK(주)와 2022년 8월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 사업에 참여한 것도 냉각고속로 기술 때문이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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