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녕은 과거 그녀를 배우로 만들어준다
이녕은 과거 그녀를 배우로 만들어준다고 사탕발림을 한 소속사 대표에 의해 임신을 했습니다. 그녀는 강하를 낳았고, 소속사 대표는 기획사를 운영하며 진 빚을 갚겠다며 부동산 부자와 결혼하며 이녕을 매몰차게 버렸습니다.안녕하세요, 미네모네입니다구병모 작가님의 <아가미>입니다.세월이 흘렀습니다. 곤은 몸을 피신해, 한적한 곳에 있는 민박집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한 여자가 나타납니다. 과거 곤이 목숨을 구해주었던 해류였습니다.이 책은 묘하게 환경보호 느낌도 나고, 또 인간과 인간 사이의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소설로 풀어낸 게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드는 작품인데요.당신이 이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강하가 당신을 특별히 좋아하고 아꼈다고는 말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싫어’라는 건 반드시 증오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에요.달리 표현할 말이 마땅치 않아 싫다는 것뿐이지 그건 차라리 혼돈에 가까운 막연함이에요.나는 그 현실을 아프게 직시하는 대신 동화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더 이상 시체가 나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곳을 떠나온 거죠.그리고...작가님의 작품에는 '건조한' 사람이 나오는 게 특징적입니다. 뭔가 시니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속에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감추어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저는 그 감성들이 좋아서 작가님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게 되는 듯합니다.나는 그때 분명히 봤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아저씨의 젖은 머리카락이 바닷바람에 날렸거든. 그때 그 아저씨의 목과 귀 사이에 깊이 패어 있는 상처가 보였어. 그 상처가 살짝 떨리면서 물이 조금 흘렀고 아저씨한테서 나는 바다 냄새가 바람에 실려 더 진해졌어. 키 차이도 나고 해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람에 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는데, 좀더 가까이서 올려다보고 싶어져서 다가갔지만 아저씨는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바다로 들어가버렸어.곤은 이녕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다가 힘 조절을 못해 이녕을 밀쳐버렸고, 이녕은 죽어버립니다.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가미' 책을 어떻게 해석하셨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2. 그의 '아가미'“정신 차리고 지금부터 내가 하라는 대로 해.”그러나 이 소설을 다시 읽은 지금은 - 어떻게 이 책을 평해야 하는지 애매하네요.그러던 어느 날, 강하와 할아버지가 살던 곳에 홍수가 들이닥쳤습니다. 할아버지는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고, 강하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사라졌습니다.아가미 해석, 아가미 책 독서 후기입니다."저대로 두면 위험해."그리고 해류는 곤의 목뒤에서'아가미'처럼 생긴 무언가를 발견합니다.“아, 귀찮아 죽겠네. 그렇게 걱정되면 저 여자가 그놈의 약들 못 처먹게 다 쓸어다 버려. 그러면 되잖아?”“지금 보니까 얘 귀 뒤에 엄청나게 큰상처있다?”곤은 무심히 해류를 구한 후, 한적한 곳에 그녀를 건져 놓고 미련 없이 등을 돌려 나아갔습니다.그리고 언젠가는 태산과도 같은 '붕'이 될 '곤'그 무렵 강하는 『장자』를 어린이용 다이제스트 판으로 엮은 학급문고 도서를 읽고 있었대요. 장자의 첫 장에는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북쪽 바다에 사는 커다란 물고기, 그 크기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강하는 당신의 아가미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으로서 이거야말로 이 아이한테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하지만 그래 놓고는 당신의 이름을 부른 적이 거의 없었죠. 그건 그다음 장에 있던 한 줄이 일종의 예언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에요.이 물고기는 남쪽 바다로 가기 위해 변신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을 붕이라고 한다. 그의 등은 태산과도 같이 넓고 날개는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과 같으며 한번 박차고 날아오르면 구만 리를 날아간다고요.몇 달 후, 바닷가에 놀러 온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방학 숙제를 위해 억지로 휴가를 온 가족은 티격태격했고, 소녀는 비치볼과 젤리 슬리퍼를 잃어버려 기분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이 이름을 붙여줬던 사람은 다름이 아닌 강하였습니다.아가미이녕은 곤의 맨몸을 보고 싶어 했고, 그 아름다운 비늘에 덮인 몸을 귀한 이불로 덮어준 후 약에 취해 잠에 들었는데요.. 그 광경을 본 강하는 곤과 이녕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오해를 하고, 곤에게 폭력을 가합니다.그러던 중 다리 아래로 그녀의 핸드폰이 떨어졌고, 이를 주우려다가 해류는 의도치 않게 강물에 빠지게 됩니다.강하는 곤을 물고기 취급했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그를 '금붕어'라고 불렀고, 곤에게 툭하면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곤에게 '눈에 띄는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곤이 본능적으로 물에 끌리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그렇게 물이 좋으면그냥 그곳에 처박혀 살라고 말하고는 했습니다.그리고 그 중간에 나타난 사람.. '곤'그는 곤을 ‘고기새끼’라고 불렀다.약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녕은 - 곤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약이 자신의 몸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약 없이는 인생을 버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아가미>, <피그말리온 아이들> 등의 작품을 남기며 청소년 문학 작가가 되는 줄 알았지만, 현재는 노선을 틀어 조금 더 시니컬한, 그리고 잔인할 수도 있는 장르의 작품을 쓰고 계십니다.곤, 당신 이름 있잖아요. 그거 할아버지 아니고강하가지어준 거래요. 그렇게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쉬운 단 한 글자뿐인 이름을, 막상 자기가 붙여놓고 부르지도 못했대요.오늘 가져온 책은 구병모 작가님의 <아가미>입니다. 최근에 구병모 작가님의 책 <위저드 베이커리>와 <파과>를 읽으며 도장깨기하는 느낌으로 다른 책도 찾아 읽어봤습니다.곤이 어린아이였을 때, 그는 부모에 의해 강에 버려졌다가 한 조손가정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이녕은 과거 그녀를 배우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