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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예설영 작성일26-09-22 13:08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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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앵커 이주배경학생이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학교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수업과 학교생활을 어떻게 도울지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도 중요하겠죠.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는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교실 밖 생존교양>에서는 AI가 다문화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조민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다문화 학생이 크게 늘었는데, 지금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 체감하십니까?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우리 교실의 모습부터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가운데 다문화학생의 비율은 5.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제 다문화교육은 일부 학교에서만 필요한 교육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혜정 앵커 다문화 학생이 5%라면 이 중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겠죠. 혹시 AI도 활용하고 있습니까?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주배경학생에게 AI는 실질적인 학습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AI 기반 한국어교육 시스템 '모두의 한국어'입니다. '모두의 한국어'는 학생의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AI 튜터·발음 연습·퀴즈·학습 기록 등을 제공합니다. 이혜정 앵커 수업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소통에도 언어 장벽이 있을 텐데요. AI 통·번역 기술이 좀 도움이 되나요?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통·번역 기술도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서 AI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정통신문이나 학습지를 학생의 모국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서울시교육청도 2026년부터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기 학부모 상담이나 학교 행사에서도 AI 동시통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고요. 예전에는 언어가 다르면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일이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그 사이의 언어 장벽을 상당히 낮춰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혜정 앵커 언어 문제가 해결되면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결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그렇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언어에만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문화와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때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청소년 종단연구에서도 연령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우울이나 사회적 위축이 증가하거나, 공부가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친구 관계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문화학생은 학교 적응이 어렵다'고 일률적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합니다. 학생마다 필요한 지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혜정 앵커 결국 언어를 번역해주는 것과 아이들이 실제 교실에서 어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라는 말씀이신데, AI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무엇일까요?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인공지능이 "선생님 말씀을 내 언어로 바꿔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쉬는 시간에 함께 놀 친구를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문화적 배경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해 주거나, 친구들이 나를 편견 없이 바라보도록 만드는 것도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문화교육에서는 언어를 돕는 기술과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교실 경험이 함께 가야 합니다. 이혜정 앵커 그렇다면 AI를 단순히 다문화 학생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릴게임무료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가능합니다. 사실 다문화교육이라고 하면 종종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교실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이 다양성을 이해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제가 6학년 사회 시간에 진행한 '세계지리 미션 탐험대' 수업도 이런 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탐험하고 싶은 나라를 하나 정한 뒤 그 나라의 위치와 수도, 기후와 지형 같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음식, 전통 의상, 집, 교통수단, 축제와 같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를 조사했습니다. 검색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자료를 살펴보고 중요한 내용을 직접 골라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다음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상의 해외 탐험을 떠났습니다. 자신의 사진과 조사한 나라의 장소를 활용해 마치 그곳을 직접 여행한 것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이 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조사한 나라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문화적 특징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였습니다. 이혜정 앵커 그런데 AI는 또 특정 국가나 문화를 정형화해서 보여줄 수 있거든요. 오히려 학생들에게 새로운 편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됩니다.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바로 그래서 이 수업에서는 인공지능 윤리를 함께 다뤘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어떤 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특정한 전통 의상이나 관광지, 대표 음식만 반복해서 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 나라의 문화가 아주 단순하게 보이거나, 잘못된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이 다문화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보여 준 이미지를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이것이 정말 그들의 모습을 잘 담고 있을까?" 하고 한 번 더 질문해 보는 것, 바로 그 。이 좋은 인공지능 교육이자 좋은 다문화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혜정 앵커 사이다쿨접속방법 그러면 아이들이 AI가 만든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실제 수업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르치셨습니까?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기 위한 세 가지 약속을 정했습니다. 첫째, 특정 나라와 문화를 과장하거나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기입니다. 다른 문화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AI가 만든 결과가 그럴듯해 보여도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조사한 자료와 비교하며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잘못되거나 불쾌한 표현을 발견하면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시 수정하기입니다. 만약 편견이 담겼거나 사실과 다른 표현이 있다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더 바르게 고쳐 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혜정 앵커 네, 그렇게 수정하는 과정이 또 좋은 교육 과정이겠죠. 이렇게 수정을 거친 뒤에는 수업을 어떻게 이어나가셨을까요?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은 자신이 탐험한 나라를 주제로 가상의 기행문을 작성했습니다. 그 나라가 어느 대륙에 있는지, 어떤 자연환경과 볼거리가 있는지, 어떤 음식을 먹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글에 담았습니다. 이혜정 앵커 실제로 이런 수업을 하고 나면 학생들이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확실히 있었을까요? 조민의 교사 /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처음에는 "이 나라 음식 신기하다.", "옷이 특이하다." 정도로 바라보던 아이들도 조사하고 글을 쓰다 보면 조금씩 질문이 달라집니다. "여기는 더운 지역이라서 이런 집에서 사는구나.""이 음식에는 이런 역사와 문화가 있었구나.""우리가 사는 모습과 다른 것도 있지만 비슷한 것도 많네." 이렇게 다문화교육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 나라의 국기와 음식을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활 모습에는 각각의 환경과 문화적 맥락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경험입니다. 이혜정 앵커 네, AI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고 또 편견을 깨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준 이미지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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