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시스] 화천댐 방류 모습.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기후변화로 달라진 홍수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댐 운영체계를 확립하는 등 홍수 피해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행정안전부, 환경부, 기상청 등은 지난 2월 민·관 합동 홍수 피해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하고, 홍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5개 분야 26개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4~2023년 홍수로 연평균 13명이 사망하고 275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집중호우가 더 잦아지고 모든 유역에서 홍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댐 방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AI로 하류 유역의 유량과 수위 예측 자료를 분석하고 댐 방류 여부를 판단하는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댐 유역의 예측 강우량과 댐·하천 수위를 모두 반영한 예비방류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기관 간 홍수예측모형도 공유해 댐 방류량을 산정하고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홍수기에 댐이 넘치지 않도록 설정한 최대 수위인 홍수기 제한수위는 기존 댐의 성능과 기후변화를 고려해 검토한다. 홍수기에는 기존보다 더 많은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한수위를 낮춰 운영한다. 방류 정보는 수시로 제공하고, 방류 예보 횟수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수문방류 기간에는 야간에도 재난문자 방송을 발송한다.댐 방류 등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수문기상정보 서비스도 확대한다. 댐 유역 강우 예보기간을 3.5일에서 4일로 늘리고, AI 강수예측을 활용해 1시간 주기로 6시간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도 활용한다.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더 기반의 소하천 유역 관측도 실시한다.홍수취약지구 지정과 관리는 전문기관이 맡아 정확도를 높이고, 지방하천도 시·도지사가 직접 지정·관리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한다. 하천 제방 보강, 준설사업, 하천 주변 수목 관리 등도 강화된다.홍수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전국에 수위관측소와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한다. 하천 등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하천 설계 기준도 인명피해 등 위험 특성을 반영해 개선된다.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은 국가가 직접 정비한다.하천 제방을 보강하고, 홍수기 환경 정화활동하는 사회봉사 대상자들 [대전보호관찰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소는 대전 대덕구 범죄 취약지역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함께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고 29일 밝혔다.도시 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 사업의 일환으로, 대덕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협력해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다.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산불 예방을 위한 잡목·잡초 제거, 폐가 주변 환경 정비, 불법 현수막 제거, 쓰레기 수거 등을 했다.대전보호관찰소는 2013년부터 국민 공모제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사회봉사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사회봉사 대상자 A씨는 "내가 한 활동이 지역의 범죄 예방과 안전에 도움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김시종 대전보호관찰소장은 "지역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리도록 국민 공모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oyun@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