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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5월6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해외 소비자가 오픈마켓 등을 통해 구매한 화장품 등 "K뷰티' 상품 규모가 1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향료·화장품 해외 역직구 금액은 9억7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5년만에 17배 넘게 확대됐다. 2025.05.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의 직원은 올해 5월 말 기준 102명이다. 1년 전(42명)과 비교해 143% 늘었다. K뷰티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구다이글로벌 기계주
내 브랜딩 및 마케팅·홍보 인력과 미주·유럽·동남아 등 세일즈 인력, 국내 신성장사업 담당 인력 등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총판 업체였던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티르티르, 라카코스메틱(라카) 등 지난해까지 모두 5곳을 인수하며 'K뷰티' 반열에 올랐다.
13일 뉴시스가 벤처투자정보 플랫폼스톡커
혁신의숲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고지 인원수 기준으로 고용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뷰티·화장품이었다.
5월 기준 이 분야 스타트업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69곳으로 전체 뷰티·화장품 기업의 73%를 차지했다. 뷰티·화장품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이 고용을 늘린 셈이다. 스타트업의 주식선물
직원 증감 추이는 해당 업종이나 해당 기업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혁신의 숲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2024년 6월 기준 재직인원 30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기업공개(IPO), M&A로 인한 인력 증가, 모기업의 자회사 투자 및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은 제외했다.
뷰티·화장품대성홀딩스 주식
기업 가운데 2020년 설립된 블루밍 뷰티 브랜드 '데이지크'도 1년 새 직원이 92% 늘어 2위에 올랐다. 데이지크의 지난 5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50명이다.
뷰티 브랜드 '씨퓨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뷰티 커머스 기업 '아이리스브라이트'도 지난해 6월 직원 수 94명에서 올해 5월 169명으로 80% 증가했다.
주식투자연구소
화장품 인증 자동화 솔루션 '써티코스'와 화장품 종사자 커뮤니티 플랫폼 '코스브릿지' 등을 운영하는 기업 '씨디알아이' 역시 직원이 1년 새 68% 늘며 뷰티화장품 스타트업 몸집 불리기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퓌'를 운영하고 있는 비나우도 같은 기간 직원이 63% 증가했다.
뷰티·화장품 업계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 것은 K뷰티가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산업의 경우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인데 ODM·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등을 통해 우수한 제품력과 가성비 등을 갖춰 경쟁력을 키우면서 K뷰티 업계의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며 "젊은 창업가들이 만든 참신한 인디 브랜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교통 분야 스타트업들도 전체의 63%가 전년보다 고용을 늘리면서 몸집을 불렸다.
2020년 설립된 프리미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레인포컴퍼니는 지난 5월 말 기준 직원수가 77명으로 1년 전(42명)보다 836% 늘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플랫폼 사업자가 운송플랫폼과 차량을 직접 확보해 기존 택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운송서비스 사업 허가 등으로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 등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위밋모빌리티의 5월 말 기준 직원수는 68명으로 1년 새 66% 불어났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도 직원수가 1년 만에 62% 늘었고 차량관리 앱 '마이클'을 운영하는 마카롱팩토리와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도 각각 45% 늘었다.
인사·비즈니스·법률 분야 스타트업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가 고용을 늘렸다.
AI 기반 특허 데이터 검색 서비스 '키워트'를 운영하는 '워트인텔리전스'도 5월 말 기준 직원수가 62명으로 1년 전 대비 41% 늘었다. 키워트는 전 세계 105개국의 수억 건의 특허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다. 특허법인의 80% 이상은 키워트 서비스를 사용할 정도로 특허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표서비스로 성장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기업 대상 복지, 사무실 운영 등 B2B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펀'과 AI 기반 계약 관리 업체 '모두싸인'도 각각 전년대비 직원 수가 31%,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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