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그림체가 마음에 들고,"색슨족을 죽여버리자!""감히 나를 손가락질한 손을 잘라버리는 걸로 만족하마. 꽉 잡아, 오르왈드!"그런데 토르갈을 그냥 보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워르는 토르갈을 기필코 끌어들이려는 수작을 부립니다. 만삭의 아리시아가 산길을 계속 걷는 것보다는 토르갈이 먼저 마을에 가서 수레를 구해 오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가족을 잠시 떠난 사이, 워르는 부하들을 보내 아리시아와 졸란을 인질로 붙잡아오라고 지시했어요."또다른 늑대네! 난 이제 끝났어. 숫늑대는 자기 굴에 들어온 나를 용서하지 않을거야... 다 끝났어. 나... 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 아, 토르갈, 내 사랑, 왜 여기 없는 거니...?"곰이든 필자든 불의의 습격을 받아 당한 사람은 불쌍하기는 하지만, 워르의 사주를 받고 아리시아를 납치하러 온 악당들이기도 하므로,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아리시아의 입장에서는 불쌍한 사람이지만, 내막을 알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악마같이 비열한 인간이기도 한 것이죠. 이런 게 수준 높은 유럽 그래픽 노블을 즐기는 재미죠.또, 'wretch'라는 단어에는 전혀 엉뚱한 두 가지 뜻이 있어요."이제야 네녀석이 기억나는군. 그날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내 팔을 저지할 보티악이 여기 없지."워르의 속셈은 사실 이런 것이었어요. 아리시아는 미치광이 간달프의 딸이었고, 간달프는 워르가 오기 전 바이킹족 두목이었어요. 간달프가 죽자 유일한 상속자가 된 아리시아를 죽이고, 토르갈도 전쟁터로 보내 죽게 한 다음, 간달프가 남긴 재산과 지위를 꿀꺽하려던 것이었죠."불쌍한 사람(wretch)! 누가 그랬을까요?"위 문장에서 '필자Fylgja'가 뭔지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나무위키에게 물어봤더니 해답을 주더군요. 필자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나쁜 정령이에요. 사람이 꿈을 꾸는 동안에는 그가 평소 이상형으로 그리던 여인으로 나와 거시기하게 하고, 깨어 있을 때는 적으로 등장한다고 해요. 참 얄궂은 정령이죠? 그런데 필자는 또한 '태반'이라는 뜻도 있다고 해요. 이 부분에서 저는 좀 놀랐어요. 만삭의 아리시아를 빗댄 거죠.불쌍한 사람"위대한 자 만세!""말해봐요, 아빠는 왜 싸우려고 하지 않죠?"Wolf Cup= 새끼 늑대 = 늑대 + 아지(개 · 소 · 말 등의 새끼를 가리키는 접미사)=늑아지마침 워르는 색슨족 약탈 원정을 떠나려고 바이킹족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였어요. 워르는 토르갈 일행을 만나자 배를 징발한 것도 모자라, 최강 용사로 소문난 토르갈을 노략질에 끌여들이려 했어요. 그러나, 가족과 자기가 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만 칼을 드는 토르갈은 "정중하게" 사양했어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기초법바로세우기 공동행동 등 참석자들이 지난해 7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 기준중위소득 현실화와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민중생활보장위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2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기준중위소득과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의 격차를 해소할 경우 빈곤율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선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현실적 수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이원진 보사연 사회보장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주요 개편 방안의 효과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할 경우 수급 규모와 빈곤 감소 효과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2022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규칙을 기준 시나리오로 삼고, 여기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요소의 일부를 변경하는 대안 시나리오를 구성해 개인 수급률 및 가처분소득 빈곤율 등을 비교했다.먼저 가계금융복지조사 중위소득과 기준중위소득과 격차가 완전히 해소되고 균등화지수 조정이 완료된 상태의 기준중위소득을 적용한 상태, 즉 기준중위소득을 정상화시킨 결과를 보면 가처분소득 빈곤율이 기준 시나리오 대비 0.62%p 감소한 14.31%로 나타났다. 급여별로 효과를 나눠보면 생계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의 수급률은 각각 0.67%p, 0.71%p, 0.18%p 증가했고 기존 수급자의 급여 규모도 함께 늘었다. 이에 따른 빈곤율 감소 효과는 각각 0.41%p, 0.15%p, 0.01%p씩 커졌다. 이 연구위원은 "기준중위소득 조정은 주로 생계급여, 부분적으로 주거급여를 확대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빈곤 감소 효과를 상당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보건복지 Issue & Focus 455호에 실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주요 개편 방안의 효과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 자료 중 일부.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 5. 26.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