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임기 꽉 채우고 퇴임…주요 국책금융기관 수장들도 공백 줄줄이이재명 정부 금융당국 인선 임박…금융위원장·금감원장에 관료·캠프 출신 하마평"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금융 시장 큰 변곡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금융감독원[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금융당국과 국책은행 수장 교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체계 전면 개편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퇴임하면서 금융당국 인사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원장은 퇴임 직전까지 'F4 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한 뒤 물러나며, 당분간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체제로 운영된다.이 원장은 이날 3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하면서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감독은 '메시지'"라며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중대한 역할이므로, 시장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도 종료됐다. 이어 다음달 26일에는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주요 국책금융기관의 수장 공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문제는 금융위원회의 김병환 위원장도 정치권에서 거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임명돼 임기가 상당 기간 남아있지만, 역대 정부 사례처럼 새 정권 출범과 동시에 금융당국 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이에 따라 금융정책의 연속성과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김병욱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7인회' 소속으로 캠프 시절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을 맡기도 했다.또 김태현 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병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진 않은 상태다.금감원장 후보로는 김병욱 전 의원과 홍성국 현 민주당 최고위원(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들은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중복 언급되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의 경우 정무수석 기용설도 흘러나온다.이복현, 임기 꽉 채우고 퇴임…주요 국책금융기관 수장들도 공백 줄줄이이재명 정부 금융당국 인선 임박…금융위원장·금감원장에 관료·캠프 출신 하마평"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금융 시장 큰 변곡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금융감독원[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금융당국과 국책은행 수장 교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체계 전면 개편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퇴임하면서 금융당국 인사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원장은 퇴임 직전까지 'F4 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참석한 뒤 물러나며, 당분간 금감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 체제로 운영된다.이 원장은 이날 3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하면서 "금융이 '심리'라면, 금융감독은 '메시지'"라며 "명료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중대한 역할이므로, 시장과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도 종료됐다. 이어 다음달 26일에는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주요 국책금융기관의 수장 공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문제는 금융위원회의 김병환 위원장도 정치권에서 거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임명돼 임기가 상당 기간 남아있지만, 역대 정부 사례처럼 새 정권 출범과 동시에 금융당국 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이에 따라 금융정책의 연속성과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김병욱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7인회' 소속으로 캠프 시절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을 맡기도 했다.또 김태현 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병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진 않은 상태다.금감원장 후보로는 김병욱 전 의원과 홍성국 현 민주당 최고위원(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들은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중복 언급되고 있으며, 김 전 의원의 경우 정무수석 기용설도 흘러나온다.이와 함께 금융감독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도 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