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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문서화 불발 지적… “구체화 험난”“양측 서로 대립·시험, 현상 유지 그쳐”27일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관계 전문가들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스나이더 KEI 소장,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워싱턴=연합뉴스8·25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 분야에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무역 분야에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만만치 않은 후속 협상에 직면하게 됐다고 양국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두 건의 싱크탱크 주최 좌담회가 열렸다. 일단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미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온라인 좌담에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두 정상 모두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실용적 접근을 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의 건설적 대화를 위한 문이 열려 있고 한중, 한미, 미중 사이에 새로운 관계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북한이 10월이나 11월, (이르면 9월) 유엔총회 무렵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다”며 “그때까지 주변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도 “(이 대통령이 회담 당일 CSIS 연설 때) 중국 문제에 대해 사용한 언어가 미국에는 아주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과 관련해 “한국이 과거처럼 이런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 편이란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일각에선 상대적인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미경제연구소(KEI) 행사에서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미 간에 “길고 심각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힌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문제가 향후 한미 동맹 현대화 논의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7일 미국 워싱턴 싱크탱결과 문서화 불발 지적… “구체화 험난”“양측 서로 대립·시험, 현상 유지 그쳐”27일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관계 전문가들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스나이더 KEI 소장,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워싱턴=연합뉴스8·25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 분야에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무역 분야에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만만치 않은 후속 협상에 직면하게 됐다고 양국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두 건의 싱크탱크 주최 좌담회가 열렸다. 일단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미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온라인 좌담에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두 정상 모두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실용적 접근을 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의 건설적 대화를 위한 문이 열려 있고 한중, 한미, 미중 사이에 새로운 관계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북한이 10월이나 11월, (이르면 9월) 유엔총회 무렵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다”며 “그때까지 주변 환경이 어떻게 조성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도 “(이 대통령이 회담 당일 CSIS 연설 때) 중국 문제에 대해 사용한 언어가 미국에는 아주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과 관련해 “한국이 과거처럼 이런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 편이란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일각에선 상대적인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미경제연구소(KEI) 행사에서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미 간에 “길고 심각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힌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문제가 향후 한미 동맹 현대화 논의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7일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화상으로 연 좌담회에서 미국 내 한미관계 전문가들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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