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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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19 09:40 조회1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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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놓고 "표면적 명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는 것이지만, 권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축을 다시 짜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헌은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좌우돼선 안 된다. 이는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헌정질서의 틀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가 개헌 공약을 내놨다. 4년 연임제, 국회 추천 총리제, 결선투표제 도입이 핵심"이라며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직전 4년 중임제와 임기단축을 함께 주장했는데, 이번에는 연임제를 꺼냈다. 매번 선거에 맞춰 던지는 정치적 카드처럼 보인다. 개헌을 얘기할 때마다 맥락이 달라지니, 그 진정성을 국민이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후보는) 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은 거부할 수 없게 하자, 대통령 재의요구권도 폐지하자고 한다"며 "겉으로는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견제장치를 무력화하고 입법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설계"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국회가 지금 그만한 신뢰를 받고 있다면 또 모르겠다. 현재 국회는 입법독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며 "이런 국회에 총리 인사권까지 몰아주겠다는 개헌이 정말 권력분산이라 부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며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 그 기간 동안 정치 개혁과 헌정 개편을 마무리하겠다, 스스로 권한과 임기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대선과 총선을 2028년 동시에 치르자는 브릿지[이윤옥 기자] 뭉게구름 같기도 하고 넘실대는 제주의 푸른 바다빛 같기도 한 산뜻한 표지의 책 한 권이 보름 전 도착했다.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은 지 이틀 만에 도착한 책 이름은 <아이러브 미완성(アイラブ未完成)>이다. 책 이름 아래에는 재일작가 김길호 소설집이라고 쓰여있다. ▲ 아이러브 미완성《아이러브 미완성》 , 김길호 지음, 월간문학 출판부ⓒ 월간문학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단편 소설집 <아이러브 미완성>을 발간했는데 서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면 사서 보십시오. 일본에서 보내도 되지만 시일이 걸릴 것 같아서요. 과연 구입이 가능한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1일. 제주 출신의 재일작가인 김길호 선생이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인터넷 연재물인 <김길호의 일본 아리랑(167)>(제주 경제일보 연재)을 읽고 있자니 선생이 제주 방문 중인 듯하여 서울에 올 계획이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짧은 일정으로 고향에 갔다가 이미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러고는 따끈따끈한 신간 <아이러브 미완성> 소식을 보내왔기에 나는 얼른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주문한 책이 도착했다고 김 선생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졸저를 읽은 감상이 긴장됩니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책을 받았을 때는 바로 읽어야지 했는데 2주가 다 되도록 머리말밖에 읽지 못했다. 젊었을 때는 소설책을 손에 쥐면 날밤을 꼬박 새우면서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제 소설을 읽을 나이는 아닌가 싶을 만큼 저녁이 되면 피곤이 몰려든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 동안은 나 역시 밀린 집필로 끙끙대고 있는 터라 저녁밥을 먹고 천천히 '읽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책상 앞에 앉으면 여지없이 밀려드는 피곤함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그럴 때마다 에티오피아에 체류 중인 친구가 보내준 하라르(harar) 커피를 진하게 타 마시면서 드디어 어젯밤 나는 김 선생이 쓴 334쪽의 <아이러브 미완성>을 완독했다. 책장을 덮자 검은 모래해변이 펼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놓고 "표면적 명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는 것이지만, 권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축을 다시 짜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헌은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좌우돼선 안 된다. 이는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헌정질서의 틀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가 개헌 공약을 내놨다. 4년 연임제, 국회 추천 총리제, 결선투표제 도입이 핵심"이라며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직전 4년 중임제와 임기단축을 함께 주장했는데, 이번에는 연임제를 꺼냈다. 매번 선거에 맞춰 던지는 정치적 카드처럼 보인다. 개헌을 얘기할 때마다 맥락이 달라지니, 그 진정성을 국민이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후보는) 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은 거부할 수 없게 하자, 대통령 재의요구권도 폐지하자고 한다"며 "겉으로는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견제장치를 무력화하고 입법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설계"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국회가 지금 그만한 신뢰를 받고 있다면 또 모르겠다. 현재 국회는 입법독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며 "이런 국회에 총리 인사권까지 몰아주겠다는 개헌이 정말 권력분산이라 부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며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 그 기간 동안 정치 개혁과 헌정 개편을 마무리하겠다, 스스로 권한과 임기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대선과 총선을 2028년 동시에 치르자는 브릿지[이윤옥 기자] 뭉게구름 같기도 하고 넘실대는 제주의 푸른 바다빛 같기도 한 산뜻한 표지의 책 한 권이 보름 전 도착했다.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은 지 이틀 만에 도착한 책 이름은 <아이러브 미완성(アイラブ未完成)>이다. 책 이름 아래에는 재일작가 김길호 소설집이라고 쓰여있다. ▲ 아이러브 미완성《아이러브 미완성》 , 김길호 지음, 월간문학 출판부ⓒ 월간문학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단편 소설집 <아이러브 미완성>을 발간했는데 서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면 사서 보십시오. 일본에서 보내도 되지만 시일이 걸릴 것 같아서요. 과연 구입이 가능한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1일. 제주 출신의 재일작가인 김길호 선생이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인터넷 연재물인 <김길호의 일본 아리랑(167)>(제주 경제일보 연재)을 읽고 있자니 선생이 제주 방문 중인 듯하여 서울에 올 계획이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짧은 일정으로 고향에 갔다가 이미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러고는 따끈따끈한 신간 <아이러브 미완성> 소식을 보내왔기에 나는 얼른 인터넷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주문한 책이 도착했다고 김 선생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졸저를 읽은 감상이 긴장됩니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책을 받았을 때는 바로 읽어야지 했는데 2주가 다 되도록 머리말밖에 읽지 못했다. 젊었을 때는 소설책을 손에 쥐면 날밤을 꼬박 새우면서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제 소설을 읽을 나이는 아닌가 싶을 만큼 저녁이 되면 피곤이 몰려든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 동안은 나 역시 밀린 집필로 끙끙대고 있는 터라 저녁밥을 먹고 천천히 '읽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책상 앞에 앉으면 여지없이 밀려드는 피곤함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그럴 때마다 에티오피아에 체류 중인 친구가 보내준 하라르(harar) 커피를 진하게 타 마시면서 드디어 어젯밤 나는 김 선생이 쓴 334쪽의 <아이러브 미완성>을 완독했다. 책장을 덮자 검은 모래해변이 펼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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