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기자]"삼백편(시경)은 충신,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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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5-19 13:20 조회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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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 기자]"삼백편(시경)은 충신, 효자, 열부, 친우들의 가엾어 슬퍼하고 충과 도타운 마음의 소산이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며,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시가 아니며, 진실을 찬미하고 허위를 풍자하며 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하는 생각이 없으면 시가 아니다." (정약용의 <다산전서>, '아들 학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가족들을 두고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를 떠났던 정약용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왜 <시경>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이렇게 언급했다고 한다. <시경>에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서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하는 생각'이 담겨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하겠다. 유가(儒家)의 경전 가운데 하나인 <시경(詩經)>은, 실상 그 문체에 익숙하지 않다면 원문으로 읽기가 만만치 않은 저작이라고 하겠다. 우선 번역을 하지 않는 허사(虛辭)가 많고 작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을 비유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학자들도 주석을 했던 주자의 학설을 우선 수용하면서, 주자의 해석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서 부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이해하는 것에 머무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 책표지ⓒ 북튜브 <시경(詩經)>은 이른바 '삼경(三經)'에서도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양의 정치사상과 학문을 논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헌이다. 공자(孔子)가 편찬했다고 알려진 <시경>은 중국 각 지역의 민간 가요를 모아 엮어 모두 305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렇기에 옛 기록에서 '시삼백(詩三百)' 운운하는 표현은 전적으로 <시경>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민간 가요를 수집한 '국풍(國風)'은 중국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하는데 있어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의 지식인들도 유가를 주요 이념으로 떠받들었기에, <시경>은 유가의 다른 경전과 더불어 교도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에서 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현지 교도소에서 5년 동안 구금 생활을 한 호주인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심리적 고문과 강제 노동에 시달린 끔찍한 경험을 공개했다.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20년 1월 2일 중국 베이징에 살던 호주인 매튜 라달지는 전자제품 시장에서 가게 주인과 실랑이했다.휴대전화 액정 수리 비용을 놓고 옥신각신했고, 라달지는 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뒤늦게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억울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허위 자백했다고 BBC에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유죄 판결률이 거의 100%에 달한다는 말을 듣고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신 그는 자백으로 수감 기간을 줄이려고 했고, 실제로 이 같은 사정이 참작돼 다소 감형받았다. 그는 일반 교도소로 보내지기 전 별도 구금시설에서 먼저 가혹한 '적응 과정'을 견뎌야 했다.그는 "몇 개월씩 샤워가 금지됐다"며 "심지어 화장실도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었고, 위층 화장실에서 오물이 계속 아래층 수용실로 흘러내릴 정도로 지저분했다"고 말했다.몇개월 동안 짧지 않은 적응 과정을 거쳤는데도 정식 교도소의 수감 생활 역시 적응 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수감자 전용 시설인 탓에 아프리카와 파키스탄 국적이 많았고, 미국, 영국, 북한, 대만 국적자도 함께 갇혀 있었다. 라달지는 대부분 마약 사범으로 그들을 기억했다.감형을 미끼로 한 '모범 점수제'는 중국 교도소에서 유용한 통제 수단이었다.수감자들은 공산당 문헌을 공부하거나 교도소 내 공장에서 일해 점수를 얻었고, 또 다른 수감자의 잘못을 몰래 신고해도 '포인트'가 쌓였다. 이렇게 성실한 수감 생활을 해서 한 달에 최대 100점을 만들 수 있었고, 4천200점을 모아야 감형받을 수 있었다. 이는 3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매달 최대치를 받아야 달성할 수 있는 점수다. 그러나 라달지는 교도소 측이 수감자 점수가 4천200점에 가까워지면 감형해주지 않으려고 꼬투리를 잡아 감점을 줬다고 떠올렸다.복도에서 걸을 때 선을 벗어났다거나 침대에 양말을 걸어뒀다며 불이익을 줬다.중국에서 구금 생활을 한 다른 수감자들도 BBC에 이 점수제는 영혼을 짓밟기 위해 고안된 '심리 게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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