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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작성일25-06-05 13:47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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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관내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선거 등으로 버려지는 폐현수막의 재활용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 이어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어 폐현수막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행정안전부는 5일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지역과 기업이 함께 심는 순환의 씨앗,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SK케미칼㈜, ㈜세진플러스, ㈜리벨롭, ㈜카카오 등이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세종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창원시 등이 함께 했다.현수막은 대중적인 옥외광고물로 매년 6000톤 내외로 발생된다. 폐현수막은 대부분(70%) 폐기 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경제적 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발암물질 발생 등으로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재활용률은 33.3%(1801톤)에 불과했다.행안부는 이번 협약으로 자원 재순환에 의지를 갖고 있는 지자체와 재활용 설비와 능력을 갖춘 기업을 연계해 폐현수막 재활용 선순환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수막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협업 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는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률,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역별로 참여 지역을 선정했다.지자체는 지역 내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수거한 뒤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해 자체 재활용되는 물량을 제외하고, 남은 폐현수막을 세진플러스와 SK케미칼에 전달한다.SK케미칼은 폐현수막을 플라스틱 원료로 생산·제공한다. 이를 위해 내년 2월부터 연간 50톤의 폐현수막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SK케미칼 울산공장을 리모델링했다.또한 세진플러스는 폐현수막을 차량용 내장재, 건축자재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제품화한다. 리베롭도 폐현수막을 활용한 원료로 의류, 패션가방, 현수막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한다.카카오의 경우 폐현수막 재활용 소재로 만든 책상, 의자 등을 구매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하고, 자체 온라인플랫폼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이번 사업으로 5개 지자체에서 195톤 가량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소각·매립에 따른 처리비용을 절감해 폐자원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행안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향후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정책에 적극 반영해 재활용 2025년 6월2일 사고가 발생한 설비 내부 모습. 사고를 일으킨 원형 회전체가 그대로 밖에 노출돼 있어 사람의 몸과 닿기 쉬운 구조다. 신다은 기자 늘 먼저 와 있는 사람. 동료들은 김충현(50)씨를 그렇게 기억했다. “저도 1시간 일찍 출근하는 편인데 도착하면 벌써 와 계셨어요. 아무래도 혼자 사시다 보니 퇴근도 늘 마지막에, 불 끄고 가시고요.” 책 읽던 모습도 기억했다. “혼자 공부를 많이 하시고 자격증도 계속 따셨어요. 다들 휴대폰 보면서 쉬는데 이분은 책을 읽으셨고요. 일도 한결같이 깔끔하게 하셨어요.”손이 야무진 사람. 친구들은 충현씨를 그렇게 기억했다. 집안에 텃밭을 가꾸고 도자기를 배웠다. 자기 손으로 난로를 제작하고 버섯을 키우고 술을 담갔다. 친구들이 ‘대체 그런 걸 왜 하냐’고 하면 허허 웃으며 “나는 그냥 이런 게 재밌다”고 답했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아기자기한 취미로 달랬다.묻지 않아도 챙기는 사람. 사촌형은 충현씨를 그렇게 기억했다. 벌초 때가 되면 늘 먼저 ‘예초기 빌려놓겠습니다’하고 전화를 걸어왔다. 언젠가 자기 몫의 작은 농기계 정비소를 차리고 싶어했다. 주말이면 어머니를 보러 충남 보령을 오갔다.충현씨의 삶이 갑자기 끝났다. 2025년 6월2일 오후 2시40분, 충현씨가 태안발전본부 종합정비동 1층선반기계 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전소에 필요한 부품을 깎다 몸이 기계 안으로 말려들어간 것이다. 회사는 “임의로 한 작업”이라며 즉각 책임을 피했다.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6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사람이 숨졌다. 2025년 6월3일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의 2차 하청 노동자 김충현씨의 빈소에서 충현씨의 어머니가 영정을 얼굴에 대어보며 울고 있다. 신다은 기자 회전체 뱅글뱅글 도는데…일상적으로 방치된 위험충현씨 사고는 용균씨 사고와 닮은 점이 많다. 신체가 기계에 말려들어갈 위험에 일상적으로 노출됐다. 용균씨가 컨베이어 벨트 가까이 몸을 집어넣어야만 정비할 수 있었다면, 충현씨는 정밀 부품을 만들기 위해 공작기계 가까이 밀착해야 했다. 기계의 끼임 위험을 그대로 둔 채 ‘옷매무새 정돈’과 같은 안전수칙만으론 사고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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