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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협상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 양보를 요구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 요충지에 침투한 러시아군 부대 일부를 다시 몰아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프랑스 르피가로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분석하는 우크라이나 기관 ‘딥 스테이트’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도네츠크주 물류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북쪽 도브로필랴 주변에서 러시아군을 수km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포크로우스크는 크라마토르스크·슬로우얀스크와 함께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 및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수황금성포커성
중에 남아있는 대도시 3곳 중 한곳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8∼11일 나흘 새 포크로우스크를 우회해 북서쪽 도브로필랴 방면으로 15km 이상을 진격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이미 포크로우스크를 남·동·북쪽 3면에서 공격하는 도중 포위망이 더욱 좁혀져, 도시 안쪽 우크라이나군은 ‘풍전등화’ 상황이었다. 크라마토르스크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우량주장기투자
러시아군 포격 사정거리에 닿게 돼 보급도 끊길 수 있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 정예 부대인 제12아조우 여단 등을 투입하면서, 도브로필랴 주변 2개 마을과 진지들을 탈환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작전으로 러시아군 910명이 사망, 337명이 부상하고 37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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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크라이나로서) 가장 큰 우려는 러시아군이 도브로필랴를 향해 실질적인 돌파를 이루는 것이었다. 이는 크라마토르스크·슬로우얀스크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급한 불을 껐다”고 짚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한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5일 미국·러시아 정상회담과 이날 미국·바다이야기꽁머니
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담 등으로 평화 협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돈바스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투가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협정 조건으로 돈바스 전체를 양보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최대한 넓은 지역을 점령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정 이후에도 러시아 재침공의 교두보가 될지 모를 돈바보루네오 주식
스에서 러시아군을 최대한 몰아내려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한스크주 거의 전부, 도네츠크주 70% 가량을 장악해 돈바스 전체의 88%를 통제하고 있다. 르피가로는 “포크로우스크 안에서 이미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이보다 북쪽인 쿠퍈스크에서도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이 모든 전투는 러시아가 최우선으로 확보하려는 영토인 돈바스의 나머지 7000㎢ 지역을 포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