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성형 AI 제작][디지털데일리 김문기
[사진=생성형 AI 제작][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인도 내 아이폰 수리 사업까지 타타그룹에 넘기며, 단순 생산 기지 이상의 ‘현지화 심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 이후 커지는 미국 내 제조 회귀 압박,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중국 리스크 속에서, 애플은 인도를 새로운 전략 축으로 설정하는 모양새다.5일(현지시간) 복수의 인도현지매체 및 미국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아이폰 수리 서비스를 위스트론에서 타타그룹 산하 전자 유통 자회사인 인피니티 리테일(Croma)로 전면 이관했다. 단순한 파트너십 전환이 아닌, 수리·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전방위 현지화 조치다. 애플은 이미 타타와 함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에 조립 공장을 가동 중이며, 생산뿐만 아니라 A/S까지 책임지는 풀스택 파트너십을 완성했다.이 시점에서 눈에 띄는 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애플 CEO 팀 쿡 사이에 벌어진 신경전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재집권을 기점으로 애플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들에게 미국 내 공장 확충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 TSMC 공장과 관련해 팀 쿡과의 면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 더 많은 공장을 지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요구에 즉각 호응하기보다는,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인도는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우호적인 정책, 지정학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리 사업 이관은 이러한 판단의 일환으로, 단순 제조 외에도 고객 접점 전반을 타타에 위임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보다 밀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타타의 인피니티 리테일은 인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수리 접근성과 고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인도 내 애플 생태계 고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한편, 애플이 단말기 생산, 서비스, 수리까지 인도 내 파트너와 협력하는 구조를 완성한 것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미국 내 공장 설립 부담을 완화하려는 이중 포석이다. 실제로 위스트론은 지난해 말 애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해당 생산 자산을 타타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는 애플-타타 간 협력이 단순 외주를 넘어 핵심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사진=생성형 AI 제작][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인도 내 아이폰 수리 사업까지 타타그룹에 넘기며, 단순 생산 기지 이상의 ‘현지화 심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 이후 커지는 미국 내 제조 회귀 압박,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중국 리스크 속에서, 애플은 인도를 새로운 전략 축으로 설정하는 모양새다.5일(현지시간) 복수의 인도현지매체 및 미국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아이폰 수리 서비스를 위스트론에서 타타그룹 산하 전자 유통 자회사인 인피니티 리테일(Croma)로 전면 이관했다. 단순한 파트너십 전환이 아닌, 수리·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전방위 현지화 조치다. 애플은 이미 타타와 함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에 조립 공장을 가동 중이며, 생산뿐만 아니라 A/S까지 책임지는 풀스택 파트너십을 완성했다.이 시점에서 눈에 띄는 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애플 CEO 팀 쿡 사이에 벌어진 신경전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재집권을 기점으로 애플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들에게 미국 내 공장 확충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 TSMC 공장과 관련해 팀 쿡과의 면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 더 많은 공장을 지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요구에 즉각 호응하기보다는,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인도는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우호적인 정책, 지정학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리 사업 이관은 이러한 판단의 일환으로, 단순 제조 외에도 고객 접점 전반을 타타에 위임함으로써 현지 시장에 보다 밀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타타의 인피니티 리테일은 인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수리 접근성과 고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인도 내 애플 생태계 고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한편, 애플이 단말기 생산, 서비스, 수리까지 인도 내 파트너와 협력하는 구조를 완성한 것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미국 내 공장 설립 부담을 완화하려는 이중 포석이다. 실제로 위스트론은 지난해 말 애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해당 생산 자산을 타타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는 애플-타타 간 협력이 단순 외주를 넘어 핵심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생성형 AI 제작][디지털데일리 김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