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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예설영 작성일26-10-24 09:49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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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페스티벌 2026' 개막을 앞둔 22일 전남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타이베이 리버베드 시어터의 크레이그 킨테로 예술감독이 연출한 '블러'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관람객 10명이 어두운 복도를 지나 사방이 막힌 비좁은 방 안 의자 위에 놓인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썼다. 안내자가 등장해 허공에 숨을 불어넣으니 눈앞의 현실이 조각조각 가상세계로 변했고 벽이었던 곳에는 좁은 길이 났다. 가상 아바타가 된 안내자를 따라 더듬더듬 길목으로 이동하면서 관객은 끝없이 뻗은 좁은 복도와 여러 층을 넘나들었다. 타이베이 리버베드시어터의 예술감독인 크레이그 킨테로와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하는 캐나다 문화예술기관 PHI스튜디오의 수장 피비 그린버그가 연출한 혼합현실(XR) 작품 '블러'는 생명 복제 기술을 소재로 삼아 '기술의 시대에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는 초현실적 공포극이다. 관람객들은 40㎡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게 설계된 동선을 따라 빙빙 돌고 있을 뿐이지만, 암시적이고 때로 공포스러운 영상과 그에 맞춘 연기자들의 공연, 특수효과가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다빈치릴게임 . 헤드셋을 벗은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블러'는 전남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3일 개막하는 'ACT 페스티벌 2026'의 간판 작품 중 하나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16, 17일 국내 초연을 하고 전남광주로 왔다. 한 번에 10명, 하루 6번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이머시브(몰입) 경쟁부문에 참가했을 때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제작이었다. 기존의 VR기기 활용 미술작품은 가상 공간에 들어서도 현실에선 제자리에 서 있어야 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 작품은 정교하게 설계한 현실 무대장치와 출연진, 가상 공간 연출의 조합으로 한계를 극복해 냈다. 'ACT 페스티벌 2026' 전시장에 나온 노진아의 '네르바 아티피시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철학적 대화가 가능한 인간형 로봇 조각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체리마스터 릴게임 안네 임호프의 2022년작 '아바타'는 모델 엘리자 더글러스가 가상 아바타처럼 제자리에 한참 동안 머무르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피를 흘리는 등 '오류'를 일으키는 영상 작품으로, 'ACT 페스티벌 2026'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ACT 페스티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첨단기술과 예술의 조합'을 주제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아이, 휴먼'이라는 주제로 10개국 29개 팀이 참가해 기술이 우리의 삶을 주도하고 결정하기 시작한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묻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 중에는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예상을 깨는 '기계'와 '아바타'도 있어 이런 질문을 심화한다. 올해는 미디어 예술의 선구자 백남준이 최초로 선보인 '로봇 K-456'이 인공지능(AI)으로 관객과 철학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노진아의 휴머노이드 '네르바 아티피시아'와 나란히 전시됐다. 독일 영상작가 안네 임호프의 32분짜리 영상 '아바타'는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 중성적 모델 엘리자 더글러스가 가상 아바타처럼 가만히 서 있다 돌연히 비명을 지르는 등 '오류'를 일으킨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이며, 개막일인 23일에는 타마나라멘·자이 탕·고휘 3팀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열린다. 빙빙 돌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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